태국 치앙마이 가성비 이자카야 야키토리 맛집 바리우마(하카타식 꼬치구이)

2024. 12. 16. 00:00해외여행/태국

솔직히 처음에 바리우마에 대해 들었을 때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무슨 이자카야? 야키토리? 꼬치구이? 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일본보다 더 맛있는 꼬치구이라는 소리를 듣고 이게 맞나 싶어서 한번 방문하게 되었다.

 

일단 여기는 오픈런이 아닌 이상 웨이팅을 하게 되는 것 같다. 회전율이 좋은 메뉴도 아닐 뿐더러 보통은 술을 마시기 위해 오는 곳이기 때문에 대기팀 대비 웨이팅이 긴 느낌. 그래서 일부러 저녁 시간을 피해 더 늦게 갔는데도 한창 술 마실 시간이어서 그런지 3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원래 웨이팅을 그리 좋아하는 성격이 아닌 터라 맛없기만 해 봐라, 하는 마음에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가게는 위 사진에 보이는 그대로 작고 좌석도 별로 없다. 일명 닷지라 불리는 카운터석과 2~4인용 테이블이 몇 개. 2층에도 좌석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올라가보지 않아서 어떤 구조로 얼마큼의 테이블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실외에도 테이블이 있는데 손님을 받지 않는 게 의문이었다. 그만큼의 손님을 수용할 수 없어서 빈자리로 두는 건지 아니면 다른 실외 테이블에는 단체 손님이 있는 걸 보면 단체만 자리를 내어주나 싶었다.

 

기다리면서 찍었던 메뉴판. 일본어, 영어, 태국어가 혼재되어 있다. 꼬치 같은 경우 영어로 말하면 너무 길어지는 경향이 있어 번거로운데 일본어로 적힌 대로 말씀드려도 이해하시는 것 같았다. 사실 가장 간편한 건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주문하는 거지만.

 

일본식 식당이다보니 간장도 일본식이었다. 회 종류를 먹으면 모를까 꼬치는 이미 간이 되어있기 때문에 따로 이용하진 않았다.

 

음식이 나오는 데 꽤 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처음부터 많이 주문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게 맞았다. 맥주처럼 직원분의 손을 거칠 일이 없는 건 바로 나오지만 하이볼은 조금 시간이 걸리고 음식들은 언제 나오나... 싶을 때 나온다.

 

꼬치를 종류별로 굽는 건지 감질나게 하나씩 나왔는데 먹자마자 위험하겠다 싶었다. 진짜 생각보다 맛있었다. 속도 촉촉했고 소금, 양념 모두 과하지 않고 적당해서 맛있었다. 그러면서도 정말 부담이 없는 가격까지. 다른 음식류도 주문했는데 결국 마지막에는 꼬치로 마무리를 하게 되는 것 같다.

 

배부르고 만족스럽게 먹었다, 싶었을 때 가게를 나왔는데 이렇게 먹어도 4만 원이 안 나왔다. 일정이 나지 않아서 재방문하지 못했던 곳이지만 치앙마이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가고 싶은 곳 중 하나인 바리우마. 긴 웨이팅, 그리고도 늦게 나오는 음식까지 많은 게 불만일 수 있는데도 그걸 씻은 듯이 없애주는 음식 퀄리티 만족할 수밖에 없는 곳인 것 같다.

 

https://maps.app.goo.gl/XtP5Fos4iBUdAQDa6

 

바리우마(하카타식 꼬치구이) · 3/8 Autsadathorn road T.Sriphoom,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 · 꼬치구이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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