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심당 본점 케익부띠끄 딸기시루 케이크 오픈런은 아니지만 웨이팅 후 픽업 성공한 후기 ver. 2024년

2024. 12. 23. 19:30국내여행/충청도

빵을 좋아하는 빵순이이기 때문에 빵투어, 빵지순례 등 이곳저곳 빵집을 자주 다닌다. 그중에 대전 성심당은 분기마다 한 번 이상은 가는 단골(?)이기 때문에 시루에 대한 정보를 모를 일이 없다. 딸기시루케이크를 시작으로 과일시루, 망고시루, 생귤시루, 무화과시루, 알밤시루까지 정말 다양한 시루가 나왔는데 각각의 시루 모두 매력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시루의 시초인 딸기시루를 가장 좋아한다.

딸기시루 막내

 

이번에는 대전 성심당 본점 케익부띠끄에서 딸기시루 케이크를 12월 23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12월 25일인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면 12월 23일, 12월 24일, 심지어 12월 25일까지 구매할 사람이 정말 많으리라 예상할 수 있다. 웨이팅을 별로 안 좋아하는 터라 본래라면 딸기시루의 유행이 식을 즈음에 갔겠지만 이번 크리스마스이브에 파티를 할 예정이라 웨이팅 대열에 동참하게 되었다.

 

성심당 본점 옆에 있는 케익부띠끄에 도착했을 때 경악을 금치 못했다. 12월 23일 월요일 평일 오전에 사람이 얼마나 올까 하는 안일한 생각에 오픈런을 하지 않고 적당한 시간에 도착하는 기차로 도착했는데 이미 줄이 두 블록을 넘은 상태였다. 참고로 이게 그나마 줄을 빨리 선 거였다. 내 뒤로 온 사람들도 줄을 서기 시작했는데 코너를 돌아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역시 성심당은 성심당이구나 싶었다.

중앙로역 2번 출구 기준으로 웨이팅 약 1시간 한 것 같다. 패딩을 입고 핫팩도 챙기고 혹시 몰라 보온병에 물도 챙겼었는데 준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날이 따뜻해서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는데 추운 날이 예상된다면 단단히 준비하고 가길 추천한다.

 

줄에 서서 기다리고 있으면 직원분이 필요하시냐고 케이크 메뉴(?)를 주신다. 딸기시루 2.3kg는 49,000원이고 딸기시루 막내는 43,000원이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막내는 일반에 비해 한 층이 없다. 그 외 다른 케이크 메뉴도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건 딸기트리케익 1호와 메종 드 부띠끄 2호다. 12월 23일부터 12월 25일만 현장에서 한정으로 판매하는 중이다. 기회가 된다면 먹어보고 싶다.

 

성심당 케익부띠끄로 가는 줄 사이에 이런 곳이 나타나는데 이게 지난번과 달리 2024년 올해의 다른 점이다. 예전에는 케익부띠끄에서 결제, 픽업까지 모두 같이 진행했었는데 이번에는 결제는 케익부띠끄에서, 픽업은 케익부띠끄 왼쪽 건물인 로쏘타워에서 가능하다. 직원분이 잘 설명해주시기도 하고 사람들이 모두 같은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픽업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지나가다가 우동야의 현수막이 걸리는 걸 볼 수 있었는데 물 들어올 때 노 젓기를 잘하는 성심당인 것 같다. 겨울에 웨이팅 하느라 힘들 때 컵 오뎅 우동 하나 들고 기다리면 따뜻하게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 직원분들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며 이런 구경(?)도 하며 약 한 시간 정도 지나니 겨우 성심당 케익부띠끄 본점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물론 들어간다고 바로 구매하는 건 아니고 케익부띠끄의 줄(?)을 따라 한 바퀴 구경을 다 한 뒤에(안 사려고 했으나... 이번에는 정말 안 사려고 했지만 어느샌가 몇 종류가 내 손에 들려있었다) 결제 카운터로 갈 수 있다. 이때 딸기시루를 구매한다고 말씀드리면 계산을 해주신다.

 

딸기시루를 결제하면 직원분이 빨간 색연필로 체크를 해주시면서 어디서 어떻게 픽업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개인적으로 대전 성심당을 좋아해서 온 매장을 다 다녔지만 친절도는 역시 본점이 제일인 것 같다. 아직도 성심당 롯데백화점과 성심당 DCC점에서 당한 일을 잊지 못한다...

 

어쨌든 결제가 완료되면 아까 줄 서서 지나쳤던 케익부띠끄 왼쪽 건물에 있는 로쏘타워, 리유즈 빈티지샵이라는 주황색 간판이 달려있는 곳으로 가면 된다. 당연히 여기도 줄은 있지만 줄이 짧기도 하고 픽업만 하고 바로 빠지는 사람들이라 금방금방 들어갈 수 있다. 참고로 보냉백을 이용하려면 여기서 추가로 결제해야 한다. 3,500원에 보냉가방과 (원하는 개수의) 아이스팩을 주신다. 결제하고 가져가시라고 안내는 해주시는데 막상 영수증은 확인 안 하시고 개수만 물어보시는 건 아마 바쁘셔서일까, 아니면 신뢰의 한국인이라 그런 건가.

 

기다리면서 딸기시루를 만드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만들어주시는 분들이 존경스럽고 정말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 덕분에 맛있는 딸기시루를 먹을 수 있습니다.

딸기시루

 

그렇게 겨우 구매할 수 있게 된 성심당 케익부띠끄의 딸기시루. 딸기시루 막내에 비해 묵직해서 팔은 아프지만 즐거웠다. 덕분에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날씨가 추워서 힘들겠지만 모두 딸기시루 픽업에 성공해서 즐거운 케이크 타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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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케익부띠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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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케익부띠끄 본점 · 대전광역시 중구 대종로 480

★★★★★ · 제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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