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 00:00ㆍ정보/리뷰
헤드폰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브랜드가 있다. 그중 하나가 보스(BOSE)다. 노이즈캔슬링 기술과 강력한 중저음으로 유명한 보스 헤드폰을 예전부터 사려고 했지만, 보스 QC45는 헤드폰을 벗었을 때 노래가 자동으로 멈추지 않는다는 단점을 포함한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소니(SONY) WH-1000XM5를 선택했었다.
그러다 QC Ultra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지금은 사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장바구니에 담았지만 '사고 싶다'는 한 가지 이유는 사지 말아야 하는 많은 이유를 이기지 못해 끝내 결제 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있었다. 다음 시리즈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싶었을 때 보스가 60주년 기념으로 다이아몬드 에디션을 냈다는 소식을 들었다.
원래 하얀색은 쉽게 더러워진다는 이유로 사는 걸 꺼려하는 편이지만 '60주년 기념'과 '한정'이라는 특별한 수식어 때문에 어느샌가 결제를 마치고 제품을 기다리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보스 QC 헤드폰의 스펙은 이러하다. 하지만 이런 정보를 알고 싶은 사람은 IT 전문 블로그를 들어가지, 내 블로그에 오진 않을 테니까 자세한 설명 없이 지나가겠다(?).
그렇게 만난 나의 보스. 보스 헤드폰은 어플과 연동할 때 이름을 붙여줄 수 있는데 내 헤드폰의 이름은 보스다. BOSE와 BOSS가 발음이 같다는 걸 노린 말장난(?)이다.
패키지 상단에 보면 화살표로 뜯을 수 있는 부분이 표시되어 있다. 이런 건 애플이 잘 잘하는데 뜯기 힘든 원형 스티커가 붙여져 있는 것보다 훨씬 좋다. 뜯기도 간단하면서 재포장이 아니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어서 좀 더 신경 쓴 느낌이랄까.
왼쪽 사진에 보이는 상자 위의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오른쪽처럼 포장지에서 쉽게 분리가 된다. 저걸 책 펼치듯이 열어주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보스 QC 울트라 60주년 기념 다이아몬드 에디션이 모습을 드러낸다.
상자에는 QR코드와 함께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그림으로 된 조작법이 있다. 덕분에 사용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조작이 가능하다. (따라 하지 마세요...? 웬만하면 가지고 계시는 게 좋습니다...)
상자 안에는 종이에 싸인 보스 헤드폰 케이스가 있다. 종이를 조심스럽게 뜯어내면 (상자를 버리는 나로서는) 앞으로 함께 할 보스 헤드폰 케이스가 진정한 모습을 드러낸다. 아무리 생각해도 때 탈 것 같은 색과 재질이지만... 하지만 행복하다면 OK입니다.
케이스 왼쪽에 주머니에는 필요한 선이 있고 오른쪽에는...! 그토록 보고 싶고 만나고 싶었던 보스 QC 울트라가 있다.
구성품은 이러하지만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냐...!
예쁘니까 확대해서 한번 더. 다이아몬드 에디션인 만큼 기존에 있었던 화이트보다 더 새하얗고 반짝이는 느낌이 있다.
접혀있는 걸 펼치면 이런 모양이다. 보스의 로고가 눈에 띄게 보이고 안쪽에는 왼쪽과 오른쪽을 크게 표시해 줘서 구분하기 편하다. 소니 WH-1000XM5 같은 경우는 구분하기 어렵게 L과 R이 표시되어 있어서 손으로 버튼 위치를 확인한 뒤에 방향을 구분하는데 보스는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소니 WH-1000XM5를 사용한 만큼 보스 QC 울트라를 사용하지 않아서 자세한 비교 리뷰는 어렵지만 일단 조금 사용한 후기를 써보자면, 정수리에 닿는 헤드 부분이 덜 아픈 느낌이 있다. WH-1000XM5도 헤드 쿠션이 결코 얇거나 금방 꺼지는 재질이 아닌데 내 머리 모양이 이상한 건지 계속 쓰고 있으면 정수리 부분이 아파서 위치를 바꾸곤 했다. 하지만 그거에 비해 보스는 정수리 압박감이 덜한 것 같다.
노이즈 캔슬링은 요새 나오는 헤드폰은 거의 다 좋아서 뭐가 더 우월하다 하기에도 애매한 것 같다. 다만 주변 소리 허용은 보스가 압도적인 것 같다. WH-1000XM5는 마이크를 통해 소리가 들어와 재생하는 느낌이 있다면 QC 울트라는 그런 거부감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다.
음질은 솔직히 WH-1000XM5가 좀 더 좋은 것 같다. 다양한 음을 품는 느낌이랄까. QC 울트라는 보스이면서도 중저음이 약하다는 소리가 있는데 내가 들어도 만족스럽지 않아서 EQ를 조정한 상태다. 그래도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드는 건 내 착각일까... 예전의 보스의 소리를 돌려줘...!
어쨌든 한동안은 QC 울트라를 사용할 예정이다. 충분히 사용해 본 뒤 기회가 된다면 좀 더 자세하게 비교해볼까 한다. 물론, 그걸 포스팅으로 올리는 게 몇 달 뒤가 될지, 몇 년 뒤가 될지는 미지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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