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시 함덕 해수욕장 근처 가성비 호텔 함덕비치스테이제주

이번 제주도 여행의 콘셉트는 가성비였다. 그래서 비행기도 저렴하게 예약하고 숙소도 최소한의 조건을 통과한 가장 저렴한 곳으로 골랐다. 그중 내게 선택된 숙소 중 하나가 함덕비치스테이제주였다.

 

함덕비치스테이제주는 아이미제주비치호텔과 같은 건물이다. 비슷한 이름이긴 하지만 혹시 몰라 재차 확인해 봤는데 안에 호텔 안에 로비가 함덕비치스테이제주용, 아이미제주비치호텔용 두 개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함덕비치스테이제주 로비는 12시까지 하므로 그 이후의 문의사항은 아이미제주비치호텔 쪽으로 문의하면 된다고 말씀하셨다.

호텔 밑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만차인 경우 맞은편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차를 가지고 갈 거라고 호텔에 말씀드린 경우 만차가 되었을 때 호텔 측에서 연락을 주기 때문에 그 주소로 찍고 주차를 하면 된다. 그리고 체크인할 때 차번호를 적어서 드리면 처리가 된다.

 

L층에 있는 로비는 이런 분위기다. 왼쪽이 함덕비치스테이제주용이고 오른쪽이 아이미제주비치호텔용이다. 내가 갔을 때는 함덕비치스테이제주는 기계에 문제가 생겨 셀프체크인이 되지 않아 대면으로 체크인을 했다. 아이미제주비치호텔은 셀프체크인이 되는 것 같았다.

 

체크인을 할 때 직원분이 아메리카노 1잔 무료 교환권을 주셨다. 늦은 시간이라 고민을 하긴 했지만 아이스로 주문하면 내일 아침에 마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교환해서 호텔방에 있는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참고로 카페는 바도 겸임하고 있었다. 그리고 옆에 있는 식당과도 연결되어 있는데 식당에서는 조식뷔페를 운영하는 것 같았다. 체크인할 때 주신 할인권을 이용하면 12,000원에 조식뷔페를 먹을 수 있는데 나는 일정이 있어서 따로 이용하지는 않았다.

 

함덕비치스테이제주? 아이미제주비치호텔? 의 복도는 이런 느낌이었다. 문은 방음능력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복도에서 대화하는 사람의 목소리가 잘 들린다. 그래서 새벽 2시에 복도에서 시끄럽게 한 커플 때문에 잠을 설쳤다. 방문했을 때 같은 층을 쓰는 사람이 복불복이기 때문에 예의 있는 사람이길 바라는 게 좋을 것 같다.

 

함덕비치스테이제주는 트윈룸으로 예약했다. 하나는 두 명이 잘 수 있는, 하나는 혼자서 잘 만한 침대다. 조금 단단한 침대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맞은편에는 TV와 로비로 연락할 수 있는 전화기가 설치되어 있다. 전화기 바로 앞에서 자는 사람은 전화기 화면의 빛 때문에 수면에 방해를 받을 수 있으니 뭐라도 이용해서 가리는 게 좋을 것 같다.

 

함덕비치스테이제주는 일반적인 호텔에서도 볼 수 있는 커피포트와 컵 두 개, 그리고 냉장고 안에는 물병 두 개가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특이하게 개수대와 인덕션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용은 할 수 없다고 써져 있었지만 있는 걸 봐서는 초창기에는 요리가 가능한 방으로 만들었던 것 같았다.

 

화장실은 넓었다. 욕조는 없었으며 샤워할 공간 따로, 화장실을 이용할 공간 따로 간격을 둘 수 있을 만큼의 넓이였다. 온수도 바로 나오고 배수도 잘 되었다.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가 준비되어 있지만 아쉽게도 치약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칫솔 같은 일회용품은 요새 없애는 추세라 준비해 왔지만 치약은 있을 거라는 막연한 믿음(?)이 있었는데 결국 1층에 있는 GS편의점에 가서 구매했다. 재고를 보니 나 같이 치약을 가져오지 않았다가 급하게 구매한 사람이 많은 것 같았다.

그리고 위층인지 옆방인지 화장실을 사용하면 그 배수 소리가 들렸다. 세면대에서 물 내려가는 소리나 변기물 내리는 소리가 들리므로 예민한 사람이라면 잠잘 때 조금 거슬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침대 옆 화장대에는 휴지와 헤어드라이어만 있고 빗 등 다른 용품은 없으니 참고해서 필요한 물품은 챙기길 바란다. 침대 근처에 전기코드는 협탁 밑에 있으니 잘 살펴보도록 하자. 없는 줄 알고 화장대 위에 있는 전기코드와 TV 왼쪽 벽 쪽에 있는 코드를 이용했다.

그리고 로비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데 여유가 있다면 여기에 앉아서 차 한잔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만 뷰는 객실마다 다르겠지만 운이 좋으면 해변가를, 아니면 건물뷰기 때문에 복불복이 심하다는 걸 유념하면 좋을 것 같다.

가성비 좋았던 숙소인 함덕비치스테이제주. 근방에 제주도 여행할 곳이 있다면 참고해도 좋은 것 같은 숙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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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비치스테이제주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특별자치도 조천읍 함덕리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