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4. 00:13ㆍ해외여행/태국
우리은행 환전주머니를 이용하면 한화를 바트로 바꾸어 SCB ATM에서 수수료 없이 출금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빠이에는 SCB ATM이 없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은행에서 환전을 하기로 했다. 한국돈을 달러로 바꾸고 달러를 바트로 바꾸면 이중환전이 된다고 해서 한화를 바로 태국돈으로 바꾸게 되었다.
빠이에 은행이 여럿 있는데 태국인을 포함해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것 같은 Krung Thai Bank로 가게 되었다. (간판에 일본어와 중국어는 있는데 왜 한국어는 없는가!)
은행 안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번호표를 뽑을 수 있는 곳이 있다. 기본적으로 태국어로 되어 있지만 오른쪽 위를 눌러보면 영어로 언어를 바꿀 수 있다. ID카드가 있는 경우 ID카드 인증부터 하는 것 같은데 우리처럼 ID카드가 없는 사람은 맨 마지막 Skip verifying indentity and get a ticket을 누르면 된다. 노란색 포스트잇에 설명이 쓰여 있는 것 같은데 읽을 수가 없으니...
창구 1번부터 4번까지가 환전도 담당하는 것 같다. 첫 번째 사진에 왼쪽 위 모니터에 해당 번호의 사람이 몇 번 창구로 가야 하는지 알려주는데 이때 중간에 잠깐 정전이 일어났었다. 처음에는 정전에 놀랐지만 빠이에서 지내는 동안 아주 짧은 정전은 일상이라는 걸 알아서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에 기다리고 있자 은행원분께서 우리를 불러주셨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었고 직원분들은 친절하셨다.
하지만 환율은 좋지 않았다. 모자란 것보다 넉넉한 게 좋을 것 같아서 10만 원 환전을 했는데 나중에 계산해 보니 일반카드-ATM 수수료인 220바트를 내는 게 더 이득이었달까. 소액을 바꾸거나 진짜 급한 게 아니라면 웬만해서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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