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31. 00:00ㆍ해외여행/태국
치앙마이에 유명한 야시장은 많지만 그중 제일을 꼽자고 하면 일요일에만 여는 선데이마켓이 아닐까 싶다. 올드타운 중앙을 가로질러 이어지는 선데이마켓은 단순히 크기로 보면 토요마켓보다 조금 더 큰 정도지만 매장 숫자나 방문자 수 때문에 규모가 어마어마해진 야시장이다.
원래 선데이마켓이 제일 크기도 하지만 이때 축제다 뭐다 겹치는 바람에 관광객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나면서 방문한 사람도 엄청 늘어난 것 가다. 덕분에 사람 멀미를 해버려서 구경은커녕 저녁식사조차 못한 웃픈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걷다가 너무 힘들어서 옆으로 빠져나와 마셨던 땡모반. 40바트에 구매했는데 조금만 더 걸으니 25바트가 나왔다^^... 수박주스 같은 경우는 평균 가격이 30바트 정도이니 나처럼 정말 급한 게 아니면 잘 보고 구매하도록 하자.
내가 야시장의 먹거리 중 제일로 꼽는 게 바로 꼬치다. 10바트의 행복이랄까. Grilled Pork도 하나 주문해서 입에 물면서 구경... 이 아닌 인파 빠져나가기의 행진을 버틸 수 있었다.
중간중간에 메인 스트리트에서 양쪽으로 빠지면서 FOOD CENTER가 나타난다. 먹을 건 많이 있었지만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까 앉을자리도 없고 너무 지쳐버린 상황이라 선데이마켓 내에서는 식사하길 포기했다.
그렇게 가까스로 타패 게이트까지 빠져나올 수 있었고 타패 게이트에서 핑강까지 이어지는 거리(Tha Phae Road)에 저렇게 조명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 거리는 선데이 마켓에 비해 매우 한가했기 때문에 지친 나와 일행은 근처 가게에 아무 데나 들어가 배를 채우기로 했다.
시간이 좀 늦었던 터라 웬만한 가게는 다 닫아서 호텔 겸 1층에는 술집을 하는 곳을 찾아 들어갔다. 저 술 한잔이 얼마나 구원이었는지... 음식의 가격대는 조금 있었는데 그만큼 양이 있어서 좋았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셔서 좋았다.
어쩌다보니 선데이마켓에 대한 불평만 늘어놓은 것 같은데 단기로 치앙마이에 놀러온 관광객에는 좋은 야시장인 것 같다. 하지만 야시장을 여러군데 돌아다녔보았다면 저쪽 야시장에 있던 사람이 여기에도 가게를 여는 등 판매하는 물품도 관광객 겨냥이라 거기서 거기고 음식도 거기서 거기라 고생한 대비 얻은 게 없어서 힘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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