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9. 00:00ㆍ해외여행/태국
주말 오전에만 운영하는 코코넛마켓은 제목에서도 말했듯이 다른 시장과는 달리 쇼핑보다는 사진 찍기에 좋은 곳이다. 코코넛나무 사이로 네모나게 장이 서 있는데 규모가 그렇게 크지도 않고 물품도 다양하지 않다. 대신 날이 밝다면 배경과 색감이 좋아 대놓고 널려있는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 좋다.
코코넛마켓은 주말 오전에만 하는 시장이다 보니 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택시를 타서 왔다. 그러다 보니 목 축일 시간도 없었던 터라 입구 오른쪽에 있는 커피집으로 달려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주말에만 오는 가게 치고는 커피머신도 있고 꽤 정석적이라 좋았던 곳이었다. 커피는 태국 특유의 강한 샷이라 눈을 번쩍 뜨이게 하기 좋았다.
시장 판매 매대는 전반적으로 이런 느낌이다. 잠깐 태국을 왔다 가는 사람이면 구경할 거리가 많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저런 마켓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사람으로서는 판매물품이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이 드는 상품들이었다. 코코넛마켓이라고 꼭 코코넛과 관련된 물품을 판매하는 건 아니니 알고 가자.
코코넛마켓의 가운데인 여기가 코코넛마켓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싶다. 꽤 이른 시간에 도착해 해가 예쁘게 뜨기 전에 찍었던 사진인데 코코넛마켓을 한 바퀴 더 돌고 오니 푸른 하늘, 초록 잎, 나무색, 해까지 사진 찍는 데 도와줘서 많이 찍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이곳저곳에 포토존이 있으니 자세히 살펴보면서 사진 찍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코코넛마켓 가장 안쪽에 있는 저 다리가 사진이 제일 예쁘게 나왔던 것 같다. 그래도 사진 찍으며 조심해야 하는 게 물이 빠지는 사람이 종종 있다고 한다. 녹조를 보면 알겠지만 물에 빠지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하자.
주차장도 꽤 넓어서 차가 있다면 주차하고 볼 수도 있었던 코코넛마켓. 시장을 생각하고 가면 실망하겠지만 구경을 목적으로 간다면 괜찮은 곳이다. 치앙마이에 오면 반드시 가야 하는 시장은 아니지만 주말 오전에 1~2시간 짬을 낼 수 있다면 와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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