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8 2025 어썸스테이지[CNBLUE] KBS아레나 씨엔블루 콘서트

 

 

2025년 1월 18일 토요일 KBS 아레나에서 2025 어썸스테이지 [CNBLUE] 콘서트가 있었다. 씨엔블루가 데뷔한 지 15주년이 되었고 데뷔일에 가장 가까운 날짜에 진행한 콘서트였다. 19시에 시작했고 인터미션 없이 공연시간은 120분으로 적혀있었지만 실제로는 2시간 30분 안 되게 했던 것 같다.

 

이 날 일정을 많이 뺄 수 없어서 공연 시간에 가까웠을 때 KBS 아레나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바로 옆에 있는 KBS 스포츠예술과학원 1층에 있는 베러먼데이커피 KBS 스포츠 월드점에서 콘서트 기념 카페를 연 것 같았다. 공연 시작 시간까지 넉넉하지 않았는데도 줄이 꽤 길어서 방문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인터파크티켓 매표소에서 티켓을 현장수령하고 바로 옆에 있는 특전 수령 부스에 가서 줄을 섰다. 인터파크 예매 관람객을 대상으로 15주년 기념 수건과 씨엔블루 포토카드를 줬는데 수건은 씨엔블루 데뷔 15주년이라는 자수가 박힌 회색 수건이었다. 이렇게 실용적일 수가.

입장할 때 슬로건도 하나씩 가져갔는데 뒷면에 첫 앵콜 곡이 시작될 때 전광판에 슬로건을 들어주세요가 보이면 들어달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하지만 실수였는지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슬로건은 두 번째 앵콜곡 때 들었다.

 

KBS 아레나 2층 E구역 2열 시야.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이 아니라 무대가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 진짜로 많이 가까이 있다. KBS 아레나 자체가 작아서 모든 곳에서 잘 보인다고 들었는데 실제로도 그랬다. 돌출 무대로 나왔을 때는 아이컨택이 가능할 정도였다.

단차가 없는 Floor에 비해 단차가 있는 2층, 3층의 시야가 더 확보되지만 문제는 의자 앞뒤 간격이 매우 좁았다. 잘하면 앞자리에 무릎이 닿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나마 2열이라 앞에 난간이 있어서 조금 더 간격이 있었지만 난간이 없는 좌석은 매우 좁다는 걸 염두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스탠딩 할 때 제자리에서 뛰는 건 매우 힘들고 발꿈치를 들썩거리면서 움직이는 정도만 가능했다. 참고로 2층 E구역 1열의 공간은 통로로도 이용하기 때문에 제일 공간이 넉넉하니 기회가 된다면 이쪽을 노리는 걸 추천한다.

 

이건 씨엔블루 콘서트 특성(?)이긴 한데 관람객은 모두 서 있는 게 디폴트이기 때문에 플로어석은 시작하자마자 끝까지 무조건 서 있는다는 생각으로 있는 게 좋다. 단차가 없어서 나도 안 서 있으면 무대를 볼 수가 없다. 그래서 키가 작다면 조금 많이 불리할 수 있다.

반면에 2층, 3층은 단차가 있어서 시야는 확보가 된다. 물론 앞사람이 서면 시야가 좀 가려져 같이 설 수밖에 없지만 플로어에 비해서는 훨씬 나았다.

음향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근래 음향이 별로였던 곳만 다녀서 상대적으로 더 좋게 느꼈을지도 모르겠지만. 밴드 특성상 볼륨이 조금만 더 컸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밸러스 등이 모두 준수해서 이 정도는 아쉬움도 아니었던 것 같다.

단독 콘서트가 아니어서 그런지 길지 않았던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달까. 적당히 열기가 올라와 이제 막 시작한 느낌이었을 때 마지막 곡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물론 계속되는 앵콜로 몇 곡이 더 추가되긴 했지만 아직 덜 논(?) 느낌이라 콘서트가 끝나고도 쉽사리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다음 단독 콘서트는 언제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