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0. 12:07ㆍ해외여행/태국
여행을 하다 보면 평소에는 잘 먹지도 않는 아침식사를 꼬박 챙겨 먹게 되는 것 같다. 빠이에 왔을 때도 그 습관(?)은 다르지 않았다. 한국 TV 프로그램에도 나올 정도로 유명한 닭죽을 먹기 위해 일어나자마자 세수만 하고 세븐일레븐 앞 두 개의 카트로 걸음을 옮겼다. 여긴 아침에만 열기 때문에 너무 이르진 않더라도 적당히 부지런해야 갈 수 있다.
닭죽을 파는 곳은 아침 죽 카트, 빠통고를 파는 Patong go and more breakfast cart는 다르지만 같은 가게다. 부부가 같이 운영하시는 곳으로 아내분은 닭죽 카트를 담당하시고 남편분은 빠통고를 튀기고 계신다. 한국인이 많이 왔는지 닭죽을 주문하면 아내분께서 고수, 생강을 넣을지 말지는 한국말로 물어보신다. 남편분은 한국사람이 오면 TV 프로그램에 나왔던 걸 영상을 보여주시며 자랑하신다. 두 분 다 엄청 친절하시다.
닭죽은 한국인이라면 절대 싫어할 수가 없는 맛이다. 양도 충분히 넉넉해서 한 그릇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먹다 보니 나중에는 조미료로 알아서 커스텀을 하고 있는 내가 있었다.
바로 옆에 있는 남편분 가게, Patong go and more breakfast cart의 빠통고는 따로 메뉴판은 없으나 물어보면 영어로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4개에 10바트, 8개에 20바트로 갓 튀긴 걸 주신다. 8개 주문하니까 1개 서비스로 더 주셨다. 기왕 먹는 거 두유랑 연유랑도 같이 먹고 싶어 주문하니까 계산은 아내분에게 하라고 알려주셨다. 아내분이 자신의 보스라면서 ㅋㅋ 그래서 아침 죽 카트로 가 계산하려고 하니 할인된 금액을 받으셨다. 역시 단골(?)이 최고인 것 같다.
여기의 빠통고는 바삭하다기보다 폭신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두유도 좀 더 두부에 가까운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입맛에 더 맞았던 빠통고가 따로 있어서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포스팅해 보겠다.
https://maps.app.goo.gl/BXM1WLBxAfQ3iJQt7
https://maps.app.goo.gl/2w5CWwAwGTnbzNH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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