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11. 00:00ㆍ해외여행/태국
조금 오래 앉아서 노트북 작업을 할 수 있는 카페를 찾다가 발견한 A-mai 카페. 거리상으로는 디콘도와 센트럴 페스티벌과 그리 멀지 않지만 그 사이를 통과하는 길이 없어서(혹은 내가 현지인이 아니라 못 발견한 걸 수도 있지만) 조금 돌아가야 했다. 그래도 여기 가는 길이 찐 로컬인데다가 25바트로 너무 저렴한 도시락을 살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즐겁게 걸었던 것 같다.
가게는 그렇게 크진 않다. 다수가 앉을 수 있는 큰 테이블 하나와 나머지는 2~3인이 앉을 수 있는 작은 테이블 몇 개 있을 뿐이다. 늦게 오면 자리가 없어서 마땅히 앉을자리가 없을 것이다. 거의 오픈런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일찍 왔던 터라 난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그리고 콘센트가 없어서 노트북 충전 등은 못 하지만 이미 풀충전하고 온 상태라 내게는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던 것 같다.
갔을 때는 문이며 창문이며 다 열려 있었는데 내가 더워하는 걸 보더니 에어컨 틀어줄까 하고 물어보셨다. 진짜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셔서 감사했었다. 참고로 화장실은 건물 밖에 있다. 그렇다고 다른 가게와 같이 쓰는 공용은 아니고 그냥 건물만 별도로 되어있다.
아마이에 온 이유는 작업하기 위함도 있지만 디저트를 먹기 위함도 있었다. 태국의 시그니처라고 해도 무방한(?) 코코넛 케이크를 주문했다.
플라스틱 컵에 적힌 글자를 보고 계속 위화감을 느꼈던 약간의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었다. 입에 익은 아마이가 일본어 あまい였다니. 치앙마이 여행하면서 느낀 거지만 태국은 일본을 좋아하는 것 같다. 중국은 관광객 때문에 안내문을 적은 느낌이고. 가끔 영어 안내도 없는데 중국어만 있을 때는 그저 놀라울 뿐이다. 말이 다른 곳으로 새는 것 같으니 여하튼.
계속 실패했던 오렌지커피를 주문했는데 그냥 나는 커피에 다른 거 섞은 게 취향이 아닌 걸로... 그래도 비주얼이 예쁜 건 인정합니다. 그리고 뚜껑에 Wishing you all the best라는 문구가 너무 예뻐서 찍어보았다. 더티커피도 무난 무난 괜찮았고 코코넛케이크도 과육도 있고 좋았다. 치앙마이를 쭉 여행해 본 결과 그냥 태국이 코코넛 케이크를 잘하는 것 같다. 한국에서도 팔아줬으면...
https://maps.app.goo.gl/jT38NWm2UJNBtEd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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