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13. 00:00ㆍ해외여행/태국
태국 치앙마이에 있는 동안 노트북 작업하기 좋은 공간을 찾아다니는 여정은 계속되었다. 구글지도를 펼치고 근처에 있는 카페를 모두 눌러본 뒤 사진이나 후기를 보면서 갈 곳을 선정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여기, VAANAA CAFE & BISTRO였다.
보다시피 대형 카페이자 대형 식당인데 오전 8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하는 건 태국 치앙마이에서도 굉장히 이례적인 영업시간이라 할 수 있다. 가게 앞에 주차 공간이 매우 넓으므로 혹시라도 차를 가져온 경우 주차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VAANAA CAFE & BISTRO의 최대 장점은 넓다는 것이다. 작업할 만한 장소를 고를 때 카페가 얼마나 넓은 지도 보는데 그 이유는 첫 번째, 갔을 때 허탕을 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니까, 두 번째는 사장님의 눈치를 덜 볼 수 있어서다. 이 요건을 따지면 VAANAA CAFE & BISTRO만큼 완벽한 공간은 없을 것이다. 태국 치앙마이에 있는 카페를 가면 생각보다 한국처럼 노트북 작업을 하는 사람을 보지 못하는데 여기서는 나 외에도 몇몇 분들이 작업하시는 걸 볼 수 있었다. 비즈니스 업무를 하시는 분도 계셔서 작업 친화적인 카페임에는 틀림없다.
VAANAA CAFE & BISTRO가 환경이 좋은 만큼 솔직히 가격대는 있는 편이다. 거의 한국 가격이었다. 주문은 테이블에 있는 버튼을 눌러 직원분들을 부르는, 한국 스타일(?)의 시스템이었다. 주문, 계산 등 누르는 버튼도 각각 있어서 직원분이 여러 번 왔다 갔다 할 일 없는 게 좋은 것 같았다.
메뉴판은 두 개 있는데 하나는 카페 메뉴, 하나는 식사 메뉴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아침~점심 사이로 굉장히 애매한 시간이었는데 브런치를 드시는 건지 식사하시는 분들이 꽤 계셔서 카페 손님 5 : 식사 손님 5 정도였던 것 같다. 점심쯤 되니 식사 손님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지만. 그래서 그 시간에 맞춰(사실은 더워서 더 있을 수 없을 것 같아) 나왔었다.
커피 종류를 여러 개 고를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커피에 자신이 있다는 소리인 것 같아 처음에는 커피를 주문했다. 하지만 역시나 커피 양이 적기 때문에, 그리고 카페 안이 그렇게 시원하지 않았던 터라 음료를 하나 더 주문했다. 다른 테이블에서 코코넛을 주문하는 걸 보고 주문했는데 코코넛 준비는 꽤 오래전에 한 건지 입구 쪽 과육이 좀 말라있었다. 코코넛 주스는 그냥 오리지널 평범한 코코넛 주스였다. 먹고 싶어서 주문하는 거라면 모를까, 혹시 코코넛이 무슨 맛인지 궁금해서 주문하려고 한다면 여기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더 가성비 좋게 구매하길 추천한다.
디저트도 꽤 괜찮아 보여서 하나 주문했다. 시큼할 정도로 레몬이 잘 느껴졌던 레몬 타르트. 가격은 조금 나가지만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근처에 사시는 외국인(?)분이 디저트만 주문해서 가져가시는 모습을 보았는데 다른 디저트도 괜찮은 듯한 것 같다.
화장실은 카페 뒤쪽으로 있는 또 다른 건물에 있는데 일본어가 써져 있어서 한번 사진을 찍어보았다. 사장님이 일본인이신 걸까, 아니면 여기도 A-mai처럼 일본향을 묻힌 곳이었던 걸까. 오른쪽에는 창밖으로 새가 지나가길래 한번 찍어본 사진이다. 참고로 이 VAANAA CAFE & BISTRO는 통유리라 창가 쪽에 앉으면 해를 고스란히 받아서 상당히 덥다. 냉방은 계속하고 있지만 카페가 워낙 넓은 탓에 시원해지지는 않았다. 그래서 좀 오래 있을 생각을 왔다가 덥고 지쳐서 점심 부근에 짐을 쌌었다. 만약 여기에 가려고 한다면 이 점 참고하고 혹시 장시간 있을 걸 생각한다면 안쪽 통유리 쪽이 아니라 입구 쪽 평범한 테이블 쪽에 앉는 걸 추천한다.
https://maps.app.goo.gl/yowQLJ9Y5LDp6fWz9
Vaanaa Cafe & Bistro · 1 Lampang - Chiang Mai Superhighway, Wat Ket,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000 태
★★★★★ · 카페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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