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올드타운에 위치한 향신료가 부담되는 당신을 위한 식당, 미스 주(Miss Ju)

2024. 11. 5. 00:00해외여행/태국

 

구글맵 리뷰를 보면 미스 주(Miss Ju) 식당은 찾아서 간다기보다는 근처에 있는 가게를 찾다가 가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우리도 그런 부류의 사람이었다. P지만 나름 일정(?)이 있어서 동선을 맞추기 위해 근처에 있는 식당을 찾던 중 평가가 괜찮은 곳이라 가보게 되었다.

 

식당 내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이런 느낌이었다. 차연친화적으로 초록초록한 느낌이랄까. 시기가 할로윈 전후여서 할로윈 관련 장식도 되어 있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사장님 손자들로 보이는 아이들이 밥을 먹고 있어서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여긴 메뉴가 진짜 많았다. 웬만한 건 다 만들어주시는 느낌이었다. 가장 마지막 사진이 메뉴판 두께 사진인데 얼마나 메뉴가 많은지 감이 올 것이다. 메뉴판을 다 찍을 엄두가 나질 않아서 주문한 음식이 있는 부분만 찍어보았다. 다른 메뉴도 가격대는 대충 저 정도의 선으로 비슷비슷하다.

 

우리가 주문한 건 망고주스, 쏨땀, 모닝글로리, dried red curry with coconut milk(chicken)과 fried rice with pineapple(pork)였다. 맛은... 솔직히 그렇게 맛있진 않았다. 태국스러운 느낌은 별로 없고 태국 음식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에게 최적화된 음식이랄까. 파인애플 볶음밥은 아이도 먹을 수 있는 맛이었고 카레는 달다 못해 느끼함이 느껴졌다. 만약 가족단위로 여행을 가게 된다면 단 맛이 메인에 맵지도 않고 짜지도 않아서 괜찮을 수 있을 것 같다.

엄청 매운 걸 바란 건 아니지만 아주 약간의 매콤함조차도 없어서 음식이 더 느끼하게 느꼈던 것 같다. 다른 가게에 있는 것처럼 고춧가루 등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여기는 그마저도 없었다. 말씀드리면 주실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까지 내가 태국어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장님이 영어를 잘하시는 것 같지도 않았다.

그럼 음식이 맛이 없냐. 솔직히 그건 아니었다. 쏨땀과 모닝글로리 모두 신선함도 괜찮고 양도 괜찮았다. 쏨담도 아삭아삭했고 모닝글로리도 양념이 잘 되어있었다. 여기에 태국 고추만 조금 넣어주셨으면 중간에 입안이 깔끔해져서 정말 괜찮았을 것 같아서 더 아쉬웠달까.

 

https://maps.app.goo.gl/U4f7ShEqge4UMYS86

 

Miss Ju · 3/3 เมือง Chiang Mai 50200 태국

★★★★★ · 태국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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