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3. 00:00ㆍ해외여행/태국
일단, 비행기 탑승 전에 온라인 면세점으로 샀던 물건을 픽업하고 차마 사지 못했던 물품의 쇼핑을 다 마쳤다. 비지니스 체크인 및 라운지 관련된 포스팅을 보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길 바란다.
[해외여행/태국] - 인천공항 T1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체크인 및 아시아나 비지니스 라운지
보딩시간이 된 걸 확인하고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천천히 나와 탑승구로 향했다. 퍼스트와 비즈니스 클래스는 워낙 인원이 적기 때문에 길게 줄을 서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비즈니스 좌석에 준비되어 있는 건 헤드폰, 담요, 슬리퍼뿐이었다. 따로 어메니티는 제공되지 않았다. 웰컴 드링크도 없었다.
모니터를 조작할 수 있게 되자마자 제공되는 콘텐츠를 확인해 보았다. 반응속도는 굉장히 늦지만 그에 비해 생각보다 영화나 방송이 나름 최신(?)이라 해를 넘기지 않는 정도로는 업데이트가 되어 있었다.
아직 미나리를 보지 않아서 이번 기회에 보게 되었다. 역시 명작이라 불리는 것들은 후반부에 그들만의 특유한 감성이 담겨있는 것 같다.
A330은 그 유명한 미끄럼틀 좌석이라 편하게 누워서 가기는 조금 힘들다. 위에 조절 버튼을 보면 몸 쪽에 있는 버튼 4개는 작동하지 않으며 밑에 그림이 지워지기 시작한 세 개의 버튼으로 모드를 바꾸거나 머리와 다리만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비행기 타면 반드시 찍는 국룰샷도 한번 찍어주고.
비행기가 어느 정도 안정권에 올라오면 기내식을 제공해 준다. 뼛속까지 한국인인 나는 아시아나의 시그니처 메뉴(?)인 한식, 쌈밥을 골랐다. 호불호 없는 무난한 맛이고 쌈장도 견과류를 넣은 거라 특히 어른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다. 가장 오른쪽에 있는 빵은 친구가 양식을 골랐는데 내 몫까지 덤으로 주셨다.
비즈니스 클래스의 꽃은 기내식보다도 주류가 아닐까 싶다. 인천-치앙마이 노선이 그런 건지, 요새 비행이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이 있었다. 정확하진 않지만 주류도 비싼 게(?) 빠진 느낌이고 안주도 봉투에 담긴 견과류인데 마트에서 판매하는 견과믹스 같이 달고 짜고 한 자극적인 거였다. 그래서 다른 게 있는지 여쭈어보았지만 없다고 하셨다. 간단한 과자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배가 차지 않아서 라면은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주문해 보았지만 끓인 라면이 아니라 컵라면 맛이었다. 신라면 소컵을 두 개 끓여서 같이 담고 위에 고명을 올린 느낌이랄까. 김치도 맛이 덜 들어서 단무지랑만 먹었다.
참고로 화장실은 초록불, 빨간불로 표시가 되는데 초록불이 사람이 없는 상태고 빨간불이 사람이 들어간 상태다. 누군가 화장실을 사용하면 승무원분이 정리하러 들어가시기 때문에 조금 텀을 두고 가는 게 편할 것이다.
이렇게 먹고 자고 하다보니까 어느새 목적지인 치앙마이에 도착했다. 완전히 만족스러운 건 아니었지만 편하게 올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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