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 빛의 벙커에서 볼 수 있는 이왈종과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

제주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박물관이나 전시회 등에서 하는 관람일 것이다. 많은 후보가 있었지만 그중에서 옛 국가기관 통신시설이었던 오래된 벙커가 몰입형 예술 전시관으로 다시 태어난 빛의 벙커에 가게 되었다. 내가 방문할 때는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와 이왈종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빛의 벙커는 제주커피박물관 Baum과 주차장을 공유하고 있다. 넓으니 엄청 밀리는 게 아니라면 주차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사진을 참고하고 싶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길 바란다.

 

[국내여행/제주도] - 제주도 서귀포시 박물관을 빙자한 멋들어진 카페 제주커피박물관 Baum

제주도 서귀포시 박물관을 빙자한 멋드러진 카페 제주커피박물관 Baum

 

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빛의 벙커가 보인다. 나무에 어우러진 벙커의 외견이 어떻게 생겼는지 볼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19,000원 / 중고등학생 14,000원 / 초등학생 11,000원이다. 그리고 도슨트도 진행하는데 나는 시간이 애매해서 신청하지는 않았지만 설명을 들으며 감상하면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도슨트는 성인 41,000원 / 중고등학생 36,000원 / 초등학생 11,000원으로 바로 옆에 있는 제주커피박물관 Baum에서 시작하는 것 같았다.

 

빛의 벙커는 영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영상이 끝나고 다시 시작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첫 번째 사진에 나오는 회차 시간표를 참고하면 된다. 다만 정확하지는 않고 조금씩 딜레이가 있다.

 

모든 장소에서 각기 다른 영상이 나오기 때문에 계속 돌아다니면서 보는 것도, 자리를 잡고 가만히 앉아서 보는 것도 다 좋은 전시였다. 한가운데로 가면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는 게 보일 텐데 거기 벽에는 그림 설명이 나오므로 설명 듣는 걸 좋아한다면 이쪽으로 가서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샤갈에 이어 이왈종 님의 그림도 나왔다. 한참 쳐다보다가 그럴 수 있다. 그것이 인생이다. 이 말이 가슴을 울려서 한 장 찍어보았다. 저렇게 살아야 하는데 저 마인드가 왜 이리 어려운지 모르겠다.

 

다른 빛의 전시장과 달리 빛의 벙커는 한 공간에서 두 작품이 이어서 나오므로 다른 공간으로 갈 필요가 없다. 즉, 한번 나가면 전시가 끝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나가면 된다. 참고로 출구는 전시장의 가장 안쪽, 위처럼 써져 있는 곳으로 나가면 된다. 그러면 기념품샵을 거쳐 밖으로 나갈 수 있다.

 

항상 평면으로만 감상했던 그림을 움직임과 더불어 강렬한 빛과 걸맞은 음악으로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던 빛의 벙커. 미술 작품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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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벙커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특별자치도, 서성일로1168번길 8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