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 오션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료와 디저트 서귀피안 베이커리

나름 제주도에 왔는데 바다를 보면서 느긋하게 음료와 디저트를 먹은 게 몇 번 되지 않은 것 같아서 서귀포시에 방문했을 때 서귀피안 베이커리를 방문하게 되었다.

 

도착해서 안 거지만 서귀피안 베이커리는 서귀피안 프로젝트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제주도의 맛과 문화를 담은 브랜드 서귀피안을 운영하는 F&B 회사라고 한다. 제주도 내 복합문화공간을 만든다며 제주도 곳곳에 가게가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서귀피안 베이커리 가게 앞이나 뒤에도 주차장이 넓게 있지만 서귀피안 베이커리가 워낙 대형카페이기 때문에 자리가 별로 없을 수가 있다. 카페를 방문하기에 애매한 시간이라면 넉넉할지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 적당히 눈치를 보며 주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총 4층으로 된 건물에서 1~3층을 서귀피안 베이커리가 있다. 입구로 가면 2층인데 2층에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좌석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음식을 주문하고 2층을 이용하기 때문에 자리가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때는 1층이나 3층을 이용하면 된다.

 

다른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느긋하게 서귀피안 베이커리에 방문했는데 베이커리 종류가 거의 다 팔려있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여쭈어보는 걸 들었는데 다시 빵이 나오진 않는다고 하였다. 늦은 시간도 아니었는데 손님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 추가 생산이 없다는 게 굉장히 아쉬웠다. 남은 베이커리에서는 딱히 먹고 싶은 게 없었던 터라 간단하게 음료만 마시게 되었다. 혹시 베이커리 종류를 먹고 싶다면 빵이 나오는 시간을 참고해서 방문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바다 바로 앞에 있다는 위치 때문인지 아니면 인스타 감성의 대형 카페라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음료 가격이 상당했다. 근처에 들렀다가 가볍게 마시고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었다. 메뉴판을 보면 커피를 마시는 게 좋을 것 같았지만 이 날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셨던 터였고 디카페인 변경이 천 원이나 더 붙기 때문에(그럼 시그니처 커피 같은 경우는 9,500원이 된다) 음료 메뉴를 주문하게 되었다.

 

2층에 사람이 너무 많아 자리가 없었는데 3층은 고층이라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1층으로 내려왔다. 그러자 거의 사람이 없는 조용한 장소가 나타났다. 책을 볼 수 있는 코너도 있었는데 아마 이것 때문인지 1층은 조용히 책을 읽거나 작업을 하는 사람을 위한 공간이 된 것 같았다. 창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앞에 바다가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제주도 날씨 특성상 변덕이 많기 때문에 이때 날이 흐려서 예쁜 사진은 건지지 못했다.

 

특별하지 않고 평범했던 맛과 가격대비 양이 적었던 서귀피안 베이커리 음료들. 베이커리는 먹어보지 않아서 평가할 수 없는데 맛있다는 후기를 보면 음료보다는 그쪽을 주력으로 평가해야 할 것 같다. 음료만 따지면 나는 굳이 올 필요는 없을 정도라 생각하는데 바다를 보면서 넓고 쾌적한 장소에서 쉬고 싶어 뷰 값이라 생각하고 지불할 생각이라면 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대신 굳이 섭지코지를 고집하는 게 아니라면 다른 오션뷰의 카페를 방문하는 게 훨씬 가성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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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피안 베이커리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로122번길 17 2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