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빠이 진짜 현지인들이 가는 로컬 시장 SangThongAram Markets

2024. 11. 26. 00:08해외여행/태국

사실 여기를 가게 된 이유는 저렴하게 과일을 사기 위해서였다. 여행자거리라 불리는 야시장에서도 과일을 팔지만 소량인데도 가격이 꽤 나가서 현지인들이 갈만한 시장을 찾다가 가게 된 곳이었다. 현지인이 가는 시장인 만큼 아침 일찍부터 열고 저녁까지 한다는데 오후에는 가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다.

 

처음에는 정말 과일만 사러 간 거라서 사진도 없다. 우리는 동남쪽으로 SangThongAram Markets을 갔는데 그쪽을 기준으로 가장 안쪽, 즉 북서쪽인 가장 안쪽에 과일가게가 있다. 1kg에 30바트로 퀄리티도 괜찮았고 당도도 나쁘지 않았다. 직접 잘라서 먹어야 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칼이 있다면 여기서 직접 사 먹길 추천한다.

사실 이것만 있으면 이 SangThongAram Markets과 관련해서 포스팅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꼭 소개하고 싶은 곳이 있었다. 사실 여기도 포스팅을 할 생각이 없었고 그냥 지나가는 길에 간단하게 먹을 거 사가자, 라는 느낌으로 들린 곳이라 제대로 된 사진은 없다.

SangThongAram Markets 가장 안쪽. 세븐일레븐과 로터스 맞은편에 공터가 있는데 거기에 포장마차 노점이 여럿 서있다. 간단한 식사도 할 수 있고 간식도 판매하고 있다.

 

거기에 여자 한분, 혹은 두 분이서 운영하고 있는 빠통고 가게가 있다. 여기 빠통고가 겉바속촉으로 괜찮았다. 빠통고를 여러 군데에서 먹어본 건 아니지만 닭죽 파는 곳보다는 여기가 더 입맛에 맞았던 것 같다. 그래서 재방문을 했었는데 처음에 갔을 때는 갓 튀긴 걸 주셔서 정말 빠삭했었고 두 번째는 미리 튀긴 걸 주셨는데 처음보다는 덜 했었다. 대신 빠통고의 크기는 여기가 작다.

두유도 좀 더 콩물 같은 느낌이랄까. 설탕을 약간 넣고 주시는데 간단한 아침식사로 딱이었다. 저번에도 말했지만 닭죽 집의 두유는 두부향(?)이 강했는데 여기는 좀 더 콩물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두 번째 갔을 때 만두도 샀었는데 향신료 향이 약간 있어서 제임스 국수 만두가 내 입맛에는 더 맞았던 것 같다.

그리고 노점이라 당연한 거겠지만 QR코드는 있어도 GLN어플로도 결제가 불가능하다.

 

그리고 저 가게 뒤쪽에 있었던 코코넛풀빵. 여기도 먹으려고 먹은 게 아니라 빠통고를 사러 왔는데 빠통고 사장님이 안 계셔서 아쉬운 마음에 근처에 있는 간식거리를 보다가 사 오게 되었다. 여기서 먹은 코코넛풀빵이 맛있어서 다른 곳에서도 먹었었는데 여기가 코코넛향이 그렇게 세지 않고 내용물도 끈적이지 않아서 쉽게 물리지 않아 좋았던 것 같다. 치앙마이 다른 곳에서 먹은 것보다 더 맛있었던 코코넛풀빵. 옥수수랑 쪽파 두 가지 맛을 파는데 옥수수를 추천한다. 코코넛풀빵의 내용물이 크리미 해서 옥수수처럼 식감이 있는 게 나은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코코넛과 쪽파의 합이 그렇게 조화롭지 않은 것 같다.

빠이에 좀 더 머물렀더라면 자주 갔을 것 같은 SangThongAram Markets. 여행자거리 야시장의 물가에 놀랐다면 이쪽을 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https://maps.app.goo.gl/rYkMcpW36Y8F4tYVA

 

Saeng Thong Market · 9C4Q+R72, Wiang Tai , Pai , Mae Hong Son, Pai, 태국

★★★★☆ · 신선식품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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