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수안보 쉼을 위한 유원재(YOUONEJAE) 온천 호텔 3편 음식

2025. 2. 28. 00:00국내여행/충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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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유원재 온천 호텔의 마지막 포스팅이 될 것 같다. 한 장소를 이렇게 여러 개의 글로 나눠서 포스팅한 건 처음이고 아마 앞으로도 드물 것 같은데 그만큼 쓸 말이 많았다. 그래도 이번 글은 음식에 관한 것이라 다른 포스팅에 글이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다.

혹시 다른 포스팅을 보지 않았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다른 포스팅도 확인해보길 바란다.

 

[국내여행/충청도] - 충주 수안보 쉼을 위한 유원재(YOUONEJAE) 온천 호텔 1편 숙소

 

충주 수안보 쉼을 위한 유원재(YOUONEJAE) 온천 호텔 1편 숙소

충주시 수안보에 위치한 유원재는 여러모로 워낙 유명한 곳이라 부가설명은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겨울이라 날도 추운데 이런 날에 온천에 들어가는 것만큼 좋은 게 없어서 적당한 곳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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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재 온천호텔 카페에서 먹은 음료와 디저트. 직원 상주 시간에 방문해서 메뉴를 보고 고르면 만들어서 가져다주신다. 음료 메뉴는 거의 바뀌지 않지만 같이 내어주시는 디저트는 시기마다 메뉴가 달라지는 것 같다. 덕분에 간단하게 입가심하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 좋았다.

혹시 카페 내부에 대한 설명이 더 필요하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길 바란다.

 

[국내여행/충청도] - 충주 수안보 쉼을 위한 유원재(YOUONEJAE) 온천 호텔 2편 시설 및 온천

 

충주 수안보 쉼을 위한 유원재(YOUONEJAE) 온천 호텔 2편 시설 및 온천

저번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는 유원재 온천 호텔의 시설과 가장 중요한 온천에 대해 리뷰를 남겨볼까 한다. 혹시 숙소에 대해 작성한 포스팅을 아직 보지 못했다면 아래에 있는 링크로 들어가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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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첫날 저녁. 유원재 온천 호텔은 올 인클루시브이기 때문에 당일 저녁 식사와 익일 아침 식사까지 모두 금액에 포함되어 있다. 저녁 식사는 시간이 나눠져 있기 때문에 언제가 괜찮은지 직원분이 여쭈어보신다. 밥을 빨리 먹고 푹 쉬고 싶은 마음에 가장 빠른 저녁 6시로 신청했다. 대충 6시 즈음에 로비로 나가면 로비 안쪽에 있는 레스토랑 미선으로 안내를 해주신다.

 

유원재 온천 호텔의 특징 중 하나는 프라이빗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식사하는 장소가 일반적인 호텔처럼 오픈되어 있지 않고 객실마다 개별 룸이 준비되어 있다. 층고가 높아 답답한 느낌이 없었기에 덕분에 편하게 대화하며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나오는 맞이 차림. 당근 채 실린더, 세부르가 캐비어와 트러플을 올린 연두부, 참송이 안동 참마 크림으로 채운 보리 스피어, 시로에비 김밥 실린더, 그리고 정말 마음에 들었던 충주 사과 막걸리. 충주 사과 막걸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직원분께 어느 제품인지 여쭈어보려고 했었는데 잊어버렸다...

 

2번 맏물인 충북의 화반. 판체타를 곁들인 멜론과 애플망고 샐러드, 가을 허브와 그린 캐비어 위에 충주 사과 요거트 드레싱이 뿌려져 있었다. 상큼하고 신선해서 입맛을 돋우기에 좋았다.

 

 

3번째 숙회. 금일의 유원재 해산물 플래터라고 한 걸 봐서 매번 바뀌는 것 같았다. 서빙해 주시면서 드라이아이스로 작은 공연을 보여주시는데 덕분에 눈도 즐거웠다.

 

4번째 초다짐. 대게 수프와 매생이 죽, 그리고 그 위에 얹어진 새우 누룽지 튀일.

 

5번째 온새미로. 도미구이와 두부 라비올리에 블랙 올리브유를 곁들인 두부 반블랑 소스가 밑에 깔려 있었다.

 

여섯 번째로 입가심. 레몬 막걸리 셔벗과 오세트라 캐비어. 본격적인 식사 전의 입가심.

 

7번째 알천. 참숯 향을 입힌 한우 채끝 구이와 된장 수비드 한 항정살. 앞에 있는 불판에 원하는 굽기만큼 구워 먹으면 된다.

 

여덟 번째 소담. 충주 잎새 버섯 솥밥과 찌개. 버섯 솥밥은 버터를 넣어 직원분이 비벼주신 뒤에 각자의 밥그릇에 담아주신다. 이런 구성을 보면 유원재는 확실히 어른을 모시고 오기에 좋은 곳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맺음 차림. 금일의 셰프 추천 디저트까지 나름 괜찮은 식사였다. 정확하게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내 룸을 담당하시는 서버분이 계셨고 중간에 셰프님이 직접 오셔서 음식이 괜찮았는지까지 물어보시며 여러모로 신경 써주시는 모습이 보였다.

음식에 대해 이야기가 좀 있는 걸로 아는데 운이 좋았는지 우리 음식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 대신 오가면서 보이는 바로는 음식이 나오자마자 바로 서빙되는 게 아니라 대기되는 시간이 있는 걸 봐서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수다를 떨면서 밥을 천천히 먹어서 그런지 음식이 늦게 나오는 걸 자각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식사 시간은 거의 1시간 50분? 거의 두 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익일 조식. 석식과는 다른 장소로 안내를 해주셨는데 창밖으로 귀여운 부엉이 석상이 보였다.

 

가장 먼저 나온 맞이 샐러드,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 흙에서 갓 뽑아온 상추를 표현하신 것 같았다.

 

그다음으로 미선 13첩 차림상이 나왔는데 차림표에 적힌 대로 나열해 보자면 더덕 한우 불고기, 오늘의 생선, 해독 디톡스 주스, 채소 스틱과 쌈장 소스, 미역묵, 버섯 장아찌, 산나물 무침, 백명란, 김치, 명태 식해, 보리 굴비, 오차즈케, 돌판 곱창 김구이, 유원재 보양탕, 카무트 쌀밥, 제철 과일이 있다. 먹을 반찬이 많아서 젓가락이 부지런하게 움직였고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보양식 그 자체라서 밥을 다 먹은 뒤에는 몸도 마음도 든든한 느낌이 들었다.

꽤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유원재 온천 호텔. '쉼'이라는 테마에 맞게 힐링할 수 있었다. 다만, 내가 갔을 때는 유원재 안에서 작은 소동이 있었는데 당사자가 아니라 함부로 뭐라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아무리 돈을 낸 손님이라도 갑질을 당연시하는 건 고쳤으면 좋겠고 직원분도 좀 더 프로다웠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내가 직원분께 직접 받은 서비스는 확실히 날 신경 써준다는 느낌을 받았고 덕분에 편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기에 재방문 의사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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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재 호텔 앤 스파 ·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9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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