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18. 00:00ㆍ해외여행/태국
러이끄라통은 쏭끄란과 더불어 태국 치앙마이에서 정말 유명한 축제다. 11월에 진행하는 축제로 쏭끄란처럼 이걸 위해 태국 치앙마이 여행을 오는 관광객이 있을 정도다. 내가 태국 치앙마이 여행을 하게 된 건 굉장히 즉흥이었고 생각하자마자 제일 괜찮고 빠른 일정으로 잡았는데 우연히 러이끄라통과 겹치게 되었다.
러이끄라통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풍등 날리기를 보고 싶었지만 도심 구역은 다 금지되어 있었고 CAD는 가격이 좀 있었다. 다른 방법으로 러이끄라통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찰나, 디콘도 핑 엘리베이터에 러이끄라통 축제를 기념하며 끄라통 만들기 체험을 한다는 알림을 볼 수 있었다. 경제성을 따지면 사는 게 맞지만(러이끄라통 때가 되면 길거리에서 더 예쁘고 더 저렴한 끄라통을 판매한다) 이 기회가 아니면 언제 만들어보겠냐는 생각에 끄라통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게 되었다.
A동 로비의 뒤편, 수영장과 맞붙어 있는 공간에 테이블을 두고 공간을 마련하셨다. 테이블에서 현금으로 참가비(인당 50바트)를 지불하고 원하는 재료를 원하는 만큼 가져가면 된다. 샘플로 만들어놓으신 끄라통도 볼 수 있었는데 특별히 정해진 양식 없이 본인이 원하는 대로 만들면 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만드는 방법을 내가 알 리 없다. 곁눈질로 터득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아 머리만 긁적이고 있을 때 직원분이 오셔서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덕분에 잎을 접는 방법, 고정하는 요령 등 차근차근 배우며 끄라통을 완성할 수 있었다. 어렸을 때 했던 만들기를 하는 느낌이라 즐겁게 했던 것 같다.
그렇게 완성된 나의 끄라통. 끄라통의 촛불이 꺼지지 않고 강 위에서 멀리 떠내려가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던데 부디 내 소원을 꼭 이루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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