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올드타운 샤워도 가능하고 서비스도 좋았던 마사지 Zira Spa

2025. 1. 29. 00:00해외여행/태국

태국 여행의 꽃 중 하나는 마사지가 아닐까 싶다. 그렇게 힘든 일정을 보내지 않았더라도 마사지를 한 번 받고 나면 왜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Zira Spa는 다른 가게에 비해 가격대가 있지만 개별 공간에서 샤워도 가능하고 괜찮다는 후기를 봐서 KKday로 예약한 뒤 방문하게 되었다.

 

건물을 보면 알겠지만 Zira Spa는 굉장히 크다. 처음에는 밑에 층만 쓰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 저 건물 모두를 Zira Spa가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그걸 증명이라도 하는 듯이 수많은 직원분들이 각자 업무가 분담되어 업무를 보고 계셨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대기실이다. 영어를 잘하시니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다. 예약자 이름을 말하면 자리를 안내받는데 설문지를 주시며 필요한 사항을 적어드리면 된다. 마사지를 좀 세게 받고 싶어서 Strong을 표시하긴 했는데 나중에 후회했다. 웬만하면 Medium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사진은 안 찍었는데 원하는 오일을 직접 향을 맡아 고를 수 있게 해 주신다. 

 

그동안 먹고 마시라고 내어주신 웰컴티와 웰컴푸드. 차가 은은하게 달아서 맛있었다. 과일은 당도가 엄청 높지 않았었다.

 

건물의 입구, 복도라고 할 수 있는 공간에서 발을 먼저 씻겨 주신다. 그리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데 신비한 세계로 가는 듯한 조경이 되어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배정받은 마사지 룸. 원래는 다른 곳이었는데 화장실에 물기가 아직 남아있어서 청소가 덜 되어있다며 다른 장소로 안내해 줬다. 처음 방보다 두 번째 배정받은 방이 조금 별로(?)였던 것 같지만 이렇게 섬세하게 신경 써주는 모습에서 프로다움을 느꼈다. 그래서 만약 어른들을 모시고 마사지에 간다면 Zira Spa 같은 곳이 괜찮을 것 같다.

대충 옷을 다 벗고 일회용 속옷만 입은 뒤 마사지가 시작되었다. 2시간 코스였는데 다른 곳에 비해 압이 장난 아니었다. 그래서 바오바오(살살) 해달라고 말하려고 하다가 그래도 이게 시원한 것 같아서 끝까지 버틴 내게 박수를 보낸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반드시 중간 세기로 해달라고 할 것이다.

Zira Spa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바로 씻는 시간이다. 친구와 둘이서 갔는데 씻을 시간을 10분밖에 주지 않는다. 너무 짧은 것 같아서 5분만 더 달라고 했는데도 턱 없이 부족했다. 허겁지겁 씻고 옷을 갈아입을 때 노크가 들렸기 때문에 머리를 말리는 건 사치였다.

 

다시 안내를 받고 대기실로 가면 마사지 후에 먹고 마실 수 있는 다과가 준비되어 있다. 씻을 때쯤 미리 준비해 놓으신 건지 차가 미지근하게 식어있었다. 코코넛빵을 찬양하던 후기가 많던데 맛이 괜찮았다. 그냥 태국은 코코넛 관련 음식은 모두 잘하는 것 같다.

다과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물기를 흠뻑 머금고 있는 머리카락을 보며 안타까우셨는지(?) 헤어드라이어가 필요하냐고 말씀해 주셔서 필요하다고 말씀드리니 화장실에 세팅을 해주셨다. 덕분에 충분히 머리카락을 말릴 수 있었다. 이런 서비스가 감동 포인트가 되는 것 같다.

이 뒤로 송영서비스를 부탁했던 터라 직원분이 우리가 갈 때 말을 해달라고 하셨다. 말씀을 드리고 좀 기다리니 벤으로 원하는 곳까지 데려다주셨다. 마사지를 받고 난 뒤에는 저녁이었기 때문에 꽤 밀렸는데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점 때문에 가격은 조금 있지만 다음에도 이용하지 않을까 싶다. 대신 샤워 시간을 어떻게 좀...

 

https://maps.app.goo.gl/5k9i6mBFA33d8Heu8

 

Zira Spa · 8 Ratvithi Lane 1 Alley, Tambon Si Phum,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 · ร้านนว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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