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7. 00:00ㆍ해외여행/태국
한국에서도 재즈바를 다니는 걸 좋아하지만 해외여행 중에 방문하게 되는 재즈바는 더욱 신선한 느낌을 준다. 태국 여행을 올 때마다 반드시 한 번 이상은 재즈바를 들리는 것 같다. 빠이에도 괜찮은 재즈바가 있다고 하여 같은 한국인 여행자분께 추천을 받아 방문하게 되었다.
여기의 좋은 점은 외부음식을 가져올 수 있다는 거다. 재즈 하우스(Jazz House)에 가는 길이 여행자거리기 때문에 매일 야시장이 열리는데 원하는 음식을 사서 가져오고 재즈 하우스 파이(Jazz House Pai)에서는 술만 주문하면 입도 즐겁고 멋진 재즈로 귀도 즐거운 저녁식사 및 야식을 즐길 수 있다.
재즈 하우스 빠이는 재즈바인 거에 비하면 가격대도 그렇게 높지 않아서 좋았다.
실내 분위기는 대충 이런 느낌이다. 의자에 앉을 수도 있고 바닥에 방석을 깔고 앉을 수도 있고 해먹에 누울 수도 있다. 재즈다운 자유가 넘치는 곳이다. 대신 그만큼 담배와 특히 대마에도 자유롭기 때문에 냄새에 예민하다면 오래 있기는 힘든 장소다. 공연이 너무 좋아서 더 보고 싶었는데 옆에서 계속 대마를 피우고 있어서 자리를 옮겼는데도 다른 테이블에서 담배 + 대마의 조합으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괴롭힘을 당해 더 있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실력도 괜찮았고 연주자들이 본인들의 음악을 즐기는 게 확연히 느껴져서 더욱 신났던 공연이었다. 박자에 맞춰 저절로 몸이 움직였을 정도라 담배랑 대마만 아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다. 비록 맥주 한 병 마실 정도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게 매우 아쉬울 정도로 정말 좋았었다. 주변에 담배와 대마를 하지 않는 곳으로 자리만 잘 잡으면 오픈 시간부터 마감 시간까지 쭉 있을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좋은 재즈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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