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싼티탐 제대로 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맛집 셰프 덴 씨푸드

2024. 12. 20. 00:00해외여행/태국

태국을 대표하는 요리는 굉장히 많지만 내 기준으로 그중 하나가 푸팟퐁커리다. 예전에 태국 여행을 했을 때 너무 맛있게 먹었던 푸팟퐁커리가 기억나 한국에서도 기회가 되면 먹었는데 그때의 그 맛을 재현하는 곳은 얼마 없었다. 그래서 아쉽던 찰나 이번 여행에서 푸팟퐁커리를 먹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푸팟퐁커리 맛집이라 추천하던 글을 보고는 셰프 덴 씨푸드에 가게 되었다.

 

이름에 있듯이 셰프 덴 씨푸드는 해산물 전문점이다. 일요일에는 쉬고 점심부터 저녁 늦게까지 운영하는 셰프 덴 씨푸드에 방문한 건 저녁즈음이었다. 도착했을 때 마침 가게 앞에 직원분이 계셔서 자리를 안내해 주셨다. 주방은 밖에 별도의 건물에 있었고 화장실도 밖에 따로 있으니 참고 바란다.

 

보다시피 메뉴가 정말 많다. 정독하긴 힘들기에 미리 생각해 두었던 메뉴를 골라 주문했다. 가격대가 조금 있는 것 같지만 음식을 받으면 그 이유를 알게 된다. 그리고 모든 메뉴를 말씀드렸을 때 주문을 받으시던 직원분이 뭔가 말씀하려다가 마셨는데... 이때 알아차려야만 했다... 우리의 실수를...

 

기본적으로 세팅해 주시는 그릇과 테이블 위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둔 물건들.

 

그리고 가장 먼저 맥주가 나왔다. 약간 지쳐있던 터라 피로감을 떨치기 위해 맥주를 주문했는데 얼린 맥주잔이 와서 얼마나 반갑던지. 덕분에 창 맥주를 시원하게 마실 수 있었다.

 

그리고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이제 알겠는가, 우리의 실수를. 푸팟퐁커리에는 볶음밥이 진리기 때문에 새우볶음밥을 주문했는데 너무 큰 게 나왔다. 사진이라서 양이 얼마나 되는지 감이 잘 안 오겠지만 분명 M 사이즈를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2인분 이상의 볶음밥이 나왔다. 어쩐지 볶음밥을 주문했을 때 직원분이 손으로 뭔갈 표현하시려고 하셨는데 그게 크기가 크다는 걸 말씀하고 싶으셨던 걸까... 그렇다면 조금만 더 용기를 내어 말씀해 주시지... 흑흑. 어쨌든 만약 다른 음식과 같이 먹으려고 볶음밥을 주문하려면 S 사이즈를 추천한다. 아마 그게 1인분일 테니까.

어쨌든 가장 원했던 푸팟퐁커리와 더불어 새우튀김, 새우볶음밥, 모닝글로리가 나와 먹기 시작했다. 여기가 다른 가게에 비해 가격이 있는데 그 이유가 맛도 맛이지만 바로 양 때문이다. 보통 가게에서 내어주는 음식의 1.5~2배가 나온다. 그걸 몰랐던 우리는 음식 양이 조금밖에 나오지 않을 거라 생각하여 이것저것 시켰고 결국 배가 터지기 직전까지 먹었다. 그래도 다 먹은 게 신기하다.

맛이 진짜 좋았다. 예전에 태국 여행을 했을 때 가장 맛있게 먹었던 푸팟퐁커리와 퀄이 비슷하면서 그때보다 저렴했다. 다른 요리도 수준급이었다. 새우튀김도 적절한 밸런스로 반죽해 바삭하게 잘 튀겨냈다. 그래서 배가 부른데 맛있으니까 도저히 수저를 놓을 수가 없었다.

태국 치앙마이 여행을 하면서 가야 하는 곳이 너무 많았던 탓에 재방문은 하지 못했지만 다음에 또 치앙마이에 간다면 반드시 재방문해야 하는 식당에서 순위에 꼽는 곳이다. 정말 추천한다.

 

https://maps.app.goo.gl/Sn9fw5bfQwma5j8p8

 

셰프 덴 씨푸드 · 4 ถนน Muen Dam Pla Kot Rd 3, Chang Phueak,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300 태국

★★★★☆ · 해산물 요리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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